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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와인 즐기기

by 홍서원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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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마시면 두배로 맛있는 와인, 초보자들이 궁금해하는 와인에 관한 상식, 와인의 종류, 와인의 매너, 때에 맞는 와인 선택하기...

 

1) 와인의 종류와 와인잔

1. 컬러에 따른 분류 : 레드와인(루비색~짙은 보라색, 타닌, 다양한 과일향), 화이트 와인(옅은 녹색~골드 컬러, 타닌은 거의 없음, 산미, 열대과실 향), 로제 와인(분홍빛, 약간의 타닌과 산미, 화이트 와인보다 묵직함), 오렌지 와인(오렌지빛, 부드러운 타닌과 산미)

2. 스파클링의 유무에 따라 : 스틸 와인(탄산이 없고 알코올 첨가 없음), 스파클링 와인(탄산 함유-샴페인, 까바)

3. 당도의 유무에 따라 : 드라이 와인(당분이 없는 와인), 스위트 와인(포도의 당분이 남아있는 와인)

4. 주정 첨가 유무에 따라 : 테이블 와인(대부분의 와인), 포티파이드 와인(주정 강화 와인, 발효 중인 와인에 브랜디 첨가)

* 와인잔 종류 : 와인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와인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와인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레드 와인 전용잔 : 보울 부분이 가장 넓은 잔, 넓은 보울이 향을 풍성하게 함(보르도, 부르고뉴, 시라)

  2. 화이트 와인 전용잔 : 차가운 온도로 마셔야 하는 화이트 와인 특성상, 한 번에 적은 양을 따르도록 크기가 작다(화이트, 소비뇽 블랑, 오크 드 샤르도네)

  3. 스파클링 전용잔 : 스파클링 와인의 기포를 감상하고 오래 유지하기 위해 길쭉하게 생긴 글라스(플루트, 쿠프, 부르고뉴)

 

2) 와인 매너

1. 와인잔 잡기 : 와인잔은 각자 잡기 편한 곳을 잡고 마시면 된다. 볼 부분, 다리 부분, 받침 부분 어디든 상관없다. 단, 차게 마셔야 하는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은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다리 부분을 잡고 마시는 것이 좋다. 

2. 원샷은 금물 : 와인은 향기로운 음료라고 할 수 있으므로 원샷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처럼 벌컥벌컥 마시거나, 캬 소리 내는 것, 입안에 음식물을 가득 넣고 마시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3. 와인 따르기 : 와인을 따를 때 보통 잔의 3분의 1 정도 따르고, 더 이상 받고 싶지 않을 때는 글라스를 다 비우지 말고 소량을 남겨둔다. 

4. 건배하기 : 글라스 볼의 가운데 볼록하게 나온 부분을 상대방 잔의 그곳과 가볍게 터치하듯 부딪친다. 글라스 위쪽 부분은 깨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상대방 눈을 바라보며 잔을 눈높이 정도로 들어준다. 

 

3) 다양한 와인의 맛

와인은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떫은맛을 다 가지고 있다. 단맛이 있는 스위트 와인은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용도로,  드라이 와인은 식욕을 돋우는 식전용 와인으로 알맞다. 중고가 와인일수록 드라이한 맛과 떫은맛이 강해 초보자라면 타닌이 적은 스위트한 와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은 포도껍질과 포도씨에 함유된 성분으로 레드와인의 전체적인 맛을 결정짓는다. 풍부한 타닌을 지닌 무겁고 진한 맛의 와인은 오래 숙성된 레드와인에서 맛볼 수 있다. 와인의 신맛 즉 산도는 와인의 맛을 밍밍하지 않게,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강하게 하며 적절한 산도를 가진 와인은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식욕을 돋워준다. 이렇듯 다양한 맛을 지닌 와인이지만 산도, 타닌, 알코올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어울려야 벨런스가 좋은 최상의 와인이 된다. 

*와인 맛 표현하기

1. 파워풀하다 : 풍부한 맛과 향, 강한 타닌과 높은 알코올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강하고 힘차게 느껴짐

2. 쓰다 : 와인의 쓴맛이 뒷맛을 지배한다면 좋지 않은 와인으로 간주됨. 

3. 거칠다 : 맛의 여러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울리지 않고 타닌이 과도, 알코올 도수가 높아 까칠한 맛이 강함. 덜 숙성된 와인

4. 복합적이다 : 다양한 맛과 향이 조화롭고 복합적으로 느껴짐. 좋은 의미로 사용.

5. 섬세하다 : 향은 풍부하고 바디감이 중간 정도인 와인, 레드와인이나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든 와인

6. 오크향이 난다 : 오크통에서 숙성된 와인의 풍미. 토스트, 바닐라, 캐러멜, 스모키, 초콜릿 향

7. 오일리 하다 : 매끄러운 질감. 유질의 맛이 느껴질 때. 오크통 숙성된 화이트 와인, 산도 낮고 알코올 높은 와인

8. 구조감 있다 : 산도, 타닌, 알코올 등 와인의 요소들이 밸런스가 잘 잡힌 와인

9. 엘레강스하다 : 와인의 풍미가 화려하지만 튀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조화롭다

10. 스파이시하다 : 시나몬, 정향, 후추, 민트, 페퍼 등과 같이 매콤한 향신료의 풍미

11. 닫혀있다 : 와인의 맛과 향이 감지되지 않을 때. 오픈 후 바로 마시는 경우. 마시기 전 산소와 접촉하는 시간이 필요.

*와인에 알맞은 최적의 온도 : 스파클링 와인은 6~8도, 화이트 와인은 8~16도, 레드와인은 14~18도가 최적의 온도이다. 

(향은 온도가 높을수록 풍부해지고, 산도는 온도가 높으면 감소한다. 타닌은 온도가 높으면 약해진다. 레드와인은 다소 높은 온도에서 마셔야 향이 풍부해지고 떫은맛이 부드러워진다. 산도 풍부한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은 가급적 차게 마신다. )

 

4) 상황에 맞는 와인 고르기

1. 데이트 - 임부 코 포뮬러 모스카토, 펜폴즈 로손 리트리트 쉬라즈 카베르네, 스칼리 올라 프리모 바치오 모스카토 다스티, 드 보르톨리 노블 원(달콤한 스위트 와인, 약발포성 화이트 와인)

2. 캠핑, 바캉스 - 카네이 비노 프리잔테 화이트, 산타 리타 120 메를로, 코노 수르 리제르바 에스페셜 샤르도네, 콜롬비아 크레스트 그랜드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카르멘 레세르바 카르메네르, 바바 로제타(스파클링 와인, 과일향이 풍부한 화이트 와인)

3. 비즈니스 미팅 - 샤토 클라르크, 로버트 몬다비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가야 프로미스, 반피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마르셀 라피에르 모르공(스토리가 있는 와인, 과일향과 적절한 바디감)

4. 데일리 - 디스텔 오비콰 내추럴 스위트 레드, 루시아 화이트 스위트, 레가도 무노즈, 옐로우 테일 쉬라즈, 산타 헬레나 시글로 데 오로 카베르네 소비뇽, 몬테스 클래식 소비뇽 블랑, 임부 코 커피 피노타쥐(부드러운 풍미, 부담 없는 가성비)

5. 결혼식 - 폰타나프레다 르 프롱드 브라케토 다퀴, 폴 자불레 애네 샤토네프 뒤 파프 루주 레 세드르, 볼랭저 로제 샴페인, 휘겔 앤 피스 리즐링 주빌레(로맨틱한 분위기를 높여줄 와인)

5. 집들이 - 드 보르톨리 트레비 패션, 콘차이 토로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 메를로, 아이언스톤 리저브 샤르도네, 비네롱 드 뷕시 부르고뉴 코트 샬로네즈 피노 누아(다양한 음식과 무난하게 어울릴 와인)

6. 연말 모임, 파티 - 발레벨보 두 에그 라디, 발포 모사 클래식 카바 세미 세코, 베린저 화이트 진판델, 홉노브 피노 누아,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 피터 르만 퓨처스 쉬라즈, 쏜 앤 도터 록킹 호스, 보데가 레나세르 푼토 피날 레세르바 말벡(상큼한 과일향, 가벼운 바디감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와인)

7. 선물용 - 셰인 로우 프로파일, 후안 길 실버 라벨, 폰타나프레다 세라룽가 달바 바롤로, 피터 르만 멘토, 필리터리 에스테이트 비달 아이스와인, 리차드 커쇼 시라(묵직한 바디감이 고급스러운 와인)

*일단 개봉한 와인은 남김없이 마시는 것이 좋다. 남은 와인 활용하기 : 육류 요리할 때 잡내 제거용, 소스 만들 때, 와인 식초 만들기, 칵테일 만들기, 뱅쇼 만들기

 

와인은 품종, 생산지역, 양조방식, 숙성에 따라 고유한 풍미가 결정된다. 와인의 다양한 특성과 기본정보를 살펴보면, 내가 마셔보고 싶은 품종이나 와인이 손에 잡힌다. 와인을 마시는 것도 음식을 맛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날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선택한 한잔의 와인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아름답게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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