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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와인 시음하기 5단계

by 홍서원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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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동원하여 마셔야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와인을 올바르게 시음하는 방법,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와인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기초 요소들을 알아보고 다양한 와인의 세계에 입문하기. 

 

1) 포도의 품종과 재배지

1. 적포도 품종 : 가메(프랑스 보졸레)-피노 누아르(프랑스 부르고뉴)- 템프라니요(스페인 리오하)- 산지오베제(이탈리아 토스카나)-메를로(프랑스 보르도)-진판델(캘리포니아)-카베르네 소비뇽(프랑스 보르도)-네비올로(이탈리아 피에몬테)-시라, 시라즈(프랑스 론 벨리)

2. 청포도 품종 : 리슬링(독일, 프랑스, 뉴욕)-소비뇽 블랑(프랑스 보르도)-샤르도네(프랑스 부르고뉴)

* 라이트 바디 ~ 풀 바디 순서대로 나열함. 

 

2) 와인의 향과 풍미

포도의 품종은 와인의 풍미를 크게 좌우한다. 껍질이 두꺼운 포도 품종은 풍부한 타닌을, 리즐링 포도 품종은 산도 높은 와인을, 뮈스카 품종은 오렌지 꽃 향 그윽한 와인을 만든다. 와인은 살아있는 유기물 같아서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변화한다. 병입 후 타닌이 침전되어 병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면 와인 속 타닌의 함량이 줄어들고 과일맛, 타닌, 신맛의 밸런스가 잘 맞게 되어 와인의 맛이 더 부드러워진다.

와인은 무조건 오래 숙성한 것이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 세계 와인 중 90% 이상의 와인은 1년 안에 마셔야 하며, 5년 이상 숙성시켜야 하는 와인은 1%도 되지 않는다. 와인의 모든 성분이 자기 고유의 밸런스를 맞추고 있을 때, 마시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와인의 맛과 향, 풍미를 결정짓는 요소들 : 포도의 품종, 재배 위치, 테루아, 토양과 인근 식물의 풍미, 날씨, 수확시기, 숙성

*5년 이상 숙성시킬 수 있는 와인 : 타닌 성분이 많은 레드와인, 특정 위치의 포도원에서 수확한 와인, 기후 상태가 좋은 해의 빈티지 와인, 와인 양조 과정, 최적의 와인 보관 상태

 

3) 와인 시음하기 5단계

1. 색깔 보기 : 하얀색 배경, 흰 냅킨이나 식탁보 위에 와인잔을 비스듬히 대본다. 색이 진해질수록 오래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흐린 연두색-담황색-황색-황금색-적황색-황갈색-갈색)

*레드 와인(심홍색-진홍색-적색-붉은 벽돌색-적갈색-갈색)

2. 스윌링(잔 흔들기) : 잔을 흔드는 이유는 와인에 산소를 공급하여 맛과 향이 더 발산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와인잔 위쪽에 손을 가져다 댄 상태에서 잔을 흔들어 주면 부케와 아로마가 더욱 풍성하게 발산된다. 

3. 냄새 맡기 : 냄새 맡기는 시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맛은 다섯 가지에 불과하지만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는 200가지 이상이다. 최소한 세 번에 나누어 와인의 냄새를 맡아본다. 첫 번째보다 세 번째 더 많은 와인의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을 찾는 좋은 방법은 포도 품종별 냄새를 기억해 두는 것이다. 냄새가 시음의 90%를 차지한다. 

4. 맛보기 : 와인을 입안에 3~5초 정도 머금고 있다가 삼킨다. 혀의 양끝과 혀밑과 목 안쪽까지 뻗어있는 혀의 미뢰를 활용하여 천천히 맛을 본다. 입안에서 와인이 데워지면서 와인의 부케와 아로마가 풍부해진다. 

5. 음미하기 : 와인을 맛본 후 잠시 가만히 음미해 본다. 방금 느낀 맛과 향을 생각하면서 느낌을 명확히 기억한다. 마음에 드는 와인이라면 와인에 관한 정보들을 알아본다. 

 

4) 와인과 음식의 궁합

1. 음식의 풍미가 그윽할수록 와인도 그윽한 풍미로 맞춰야 한다. 

2. 소스에 따른 와인 선택 : 크림 or 치즈 소스가 들어간 요리에는 산도가 높은 와인. 스파이시 소스의 음식에는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음식에는 라이트 바디 레드와인이 좋다. 

3. 와인의 질감에 따른 선택 : 부드러운 음식에는 미디엄 바디나 라이트 바디 와인을 선택하고, 음식 맛이 강하거나 짙을수록 풀 바디 와인이 어울린다. 

4. 치즈와의 궁합 : 와인과 치즈는 천생연분이다. 서로 풍미를 증대시켜주고, 치즈 단백질은 레드와인의 타닌을 부드럽게 한다.(최고의 선택 :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피해야 할 치즈 : 브리, 블루치즈)

5. 타닌이 많은 레드 와인은 고지방 음식과 어울린다. 

6.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케일, 시금치 등의 녹색채소는 와인의 맛을 쓰게 하는 성분이 있어 와인과 맞지 않는다. 

7.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은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와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와인을 맛보는 것이다. 

"와인은 최고의 음료다. 물보다 순수하고 우유보다 안전하며 청량음료보다 산뜻하고 독주보다 순하며 맥주보다 생기 넘칠 뿐 아니라 우리 인간이 알고 있는 어떤 음료보다 예리한 시각, 후각, 미각에 큰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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